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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수빈15

시간 이번 한주는 좀 피곤하다 싶었다. 금요일날 퇴근하고 저녁약속 장소로 향하는데 "아... 피곤하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새어나왔다. 그래도 영어학원에서 일할 때는 매일매일 내뱉던 말을 여기에서는 금요일이 되어서야 하게되니 업무 환경은 만족스럽다. 페이는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6시까지 일을하면 내 시간은 오전과 저녁시간만 남는다. 이 시간에는 주로 BE YOURSELF 과제, 아루나루 프로그램으로 하는 아침에 말씀 읽기, 아침 러닝, 줌 독서, 줌 환경 모임 등의 활동을 한다. 그렇다보니 아침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과 노트북은 내 손을 떠날 줄 모른다. 나 혼자서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지만 혼자는 아니다. 온라인상으로 여러 사람들과 연결되어있다. 내 시간은 한정적인데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 2021. 2. 7.
나눌줄 아는 마음 사랑이 많고 적음은 상대적이라 측량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사랑이 많은 사람이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내가 박애주의자여서가 아니라 거저 받은 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감정을 경험하면서 커져갔다. 나는 목포에서 물질적이것, 비물질적인 것을 포함해 참 많은 것을 받았다. 내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사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 초대해주는 사람, 집으로 초대해 집에 있는 식재료를 탈탈 털어 대접해주는 사람, 먼저 다가와 인사하고 이야기해주는 사람 등. 작은 마을인 목포의 원도심에서만 이 많은 사랑을 짧은 기간 안에 받다보니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다. '아니...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하다고?' 목포에 오기 전까지 스스로 잘 주는 편에 속한다 생각했는데 그 생각은 이곳에서 와장창 깨져.. 2021. 1. 23.
내가 원하는 모임의 형태와 나의 역할 목포에 지내고 있음에도 사람과의 연결은 더 많아졌다. 줌으로 회의를 하고, 원서 모임을 참여하고, 작년 연말에는 친한 친구들과 랜선파티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이 모이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시간이 참 알찼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당시에는 '아 할 말 없다', '재미없다', '그만하고 싶다' 는 생각이 들다가도 결국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은 채 모임을 마무리 하기도 했다. 이 찝찝함과 아쉬움을 그냥 내버려 둬야 할까?나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사람과의 만남, 모임이 넘쳐나는 내 인생에서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의미있고, 보람차고, 재밌게 만들고 싶다. 이렇게 굳건한 다짐을 하게된 배경에는 룸메 윤슬이 추천해준 책, 이 있다. 사실 윤슬이 추천하기 이전에 함께 ..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