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잘 통할수가
요즘 매일을 여행처럼, 촉각을 곤두세우며 살고 있어. 하고 싶은 것도 다 하면서 말야. 오늘 오랜만에 책을 다시 펼쳐 봤는데 하고 싶다고 적어놓은 리스트가 있더라고. 인테리어,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마라톤, 영상촬영, 캠핑, 자급자족 ... 신기하게도 내가 하고 있는 것들과 많이 닿아 있더라고. 사람들이랑 춤추고, 밴드 결성해서 드럼도 치면서 나를 표현하고 있고, 매일 아침 달리면서 기초 체력도 쌓고 있거든. 6월 중순이면 이곳을 떠나는 월간 괜찮아마을 주민들이랑 마지막 날에 우리들만의 마라톤을 해보기로 했어. 영상은 담기도, 찍히기도 하고 캠핑은 참 우연한 기회로 종종 가게되는 것 같아. 목포에 온 뒤로는 다이어리나 계획표를 잘 쓰지 않는데 살다가 돌아보면 내가 원했던 일들을 이미 이루고 있는 내..
202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