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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잘 통할수가 요즘 매일을 여행처럼, 촉각을 곤두세우며 살고 있어. 하고 싶은 것도 다 하면서 말야. 오늘 오랜만에 책을 다시 펼쳐 봤는데 하고 싶다고 적어놓은 리스트가 있더라고. 인테리어,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마라톤, 영상촬영, 캠핑, 자급자족 ... 신기하게도 내가 하고 있는 것들과 많이 닿아 있더라고. 사람들이랑 춤추고, 밴드 결성해서 드럼도 치면서 나를 표현하고 있고, 매일 아침 달리면서 기초 체력도 쌓고 있거든. 6월 중순이면 이곳을 떠나는 월간 괜찮아마을 주민들이랑 마지막 날에 우리들만의 마라톤을 해보기로 했어. 영상은 담기도, 찍히기도 하고 캠핑은 참 우연한 기회로 종종 가게되는 것 같아. 목포에 온 뒤로는 다이어리나 계획표를 잘 쓰지 않는데 살다가 돌아보면 내가 원했던 일들을 이미 이루고 있는 내.. 2021. 5. 27.
두 개의 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5. 12.
다행多行이네요 괜찮아마을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다행이네요'가 유튜브에 공개됐다. 6주간의 목포 생활을 보여주는 이 영화가 결국 우리에게 말하는 바는 제목과 같다. 많을 '다'에 길 '행'자. 길은 다양하게 있고 개개인은 자신만의 길 위를 걷는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밥 먹고, 이야기 나누고, 자연을 느끼며 서로에게 힘을 받지만 우리는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다. 이 사실이 우리를 각자도생하며 살아가게끔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더 응원하게 해준다. 사람들이 붐비는 서울의 지하철처럼 길 위의 사람을 밀치거나 제쳐야 하는 게 우리의 인생은 아닌 것이다. 그저 나의 길을 걷되, 다른 사람은 어떤 길 위에 있는지 살피고 관심 가져주는 것. 그것이 인생 아닐까? 길의 종착지는 결국 죽음인 거고, 길을 어.. 2021. 5. 5.